올해 5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전격 ‘나홀로 교체’한 데 이어 22일 이창양 산업부 ...
올해 5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전격 ‘나홀로 교체’한 데 이어 22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만 꼭 찝어 갈아치운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음에도 1년이 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반영된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원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투사형 인물’을 원한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학자 스타일의 이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을 것”이라고 평했다.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된 뒤, 내년 예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착수 시점까지 올해로 앞당겨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했지만, 장관 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전력수급기본계획 작성도 신규 원전 추진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실무그룹에 참여할 전문가를 섭외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점도 이 장관의 입지를 좁혔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했다. 이달에도 20일까지 수출이 17% 줄며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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