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등외국민 취급, 이대로 못 살겠다'

경남지역 농민단체 투쟁선포식... "저율할당관세 제도 폐기" 등 촉구

농민들이 이같이 외치며 '투쟁 선포'를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22일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 옆 대로변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농민들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합천에서 온 권상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지부장은"올해 정부의 양파 수급 정책은 모두 양파 산지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으로서 거의 매달 나왔다"라며"정부가 나서서 양파를 수입하고 농사 수취가를 묶어 낮춘다고 해도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농민단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윤석열 정부는 지난해부터 물가를 핑계로 농축산물을 저관세·무관세로 무차별 수입해 한국 농업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2022년 외국산 농축산물 수입액은 전년대비 15.5% 상승한 484억 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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