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이어 캘리포니아에 허리케인이 상륙하고, 캐나다 산불에 따른 미국 북동부 공기 오염, 섭씨 40도를 웃도는 중남부 폭염, 가뭄과 홍수 등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서북부에서는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면서 주요 고속도로에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BBC 등이 이날 보도했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국가기후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후변화가 가속화시킨 극한 기후의 대가를 미국 전역이 치르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기후변화와 다양한 극한 기후 현상들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극심한 기후 재난을 겪고 있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에 이어 캘리포니아에 허리케인이 상륙하고, 캐나다 산불에 따른 미국 북동부 공기 오염, 섭씨 40도를 웃도는 중남부 폭염, 가뭄과 홍수 등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 재난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지고 심각해지며 내년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 쟁점이 될 조짐을 보인다.
캐나다 서북부에서는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하면서 주요 고속도로에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BBC 등이 이날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전날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이날 산불이 접근 중인 마을 주민 3만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역대 최고급 물 폭탄이 예상되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20일 새벽 상륙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허리케인 세기는 1등급으로 크게 낮아졌지만, 강풍과 대규모 호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주민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 관계자는 “열대성 폭풍이 캘리포니아에 상륙하는 건 84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NYT는 “기상학자들은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지역에 생명을 위협하는 ‘잠재적’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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