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 앞에 펼쳐진 바다... 모노레일 타고 올라오세요 화개산 글 정경숙 사진 류창현·전재천
이제 인천 화개산에서 교동도 여행의 마침표가 찍힐 듯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정원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는 여정은 여행자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충분하다. 목적지 끝에는 가마득히 높던 하늘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가을이라지만 유난히도 맑은 날. 2.5km 바다를 사이에 둔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하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숨 막히도록 아름답다.교동도 화개산으로 오르는 새 길이 열렸다. 해발 260m, 화개산은 교동도에서 가장 높지만 산세가 완만하고 너그럽다. 슬슬 걸어 올라도 두 시간이 채 안 걸린다. 걸어도 즐겁지만 탈것에 몸을 실어도 기분이 새롭다. '강화 화개산 모노레일'. 섬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벌써 알고 평일인데도 사람이 모여 들었다. 나이 든 어르신들과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광객이 눈에 띈다.
높이 오를수록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과 햇살에 일렁이는 바다가 시야를 가득 메운다. 급기야 가깝고도 먼 북녘땅까지 시선이 닿는다. 신선한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진한 풀 향기가 코끝에 닿는다. 아, 가을이 무르익었다.하늘과 가까운 곳에 다다랐다. 열차가 멈춰 섰다. 20분 남짓, '지상에서 영원'까지의 여행은 짧게 끝났다. 현재 화개산 정상에는 전망대를 조성하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말이면 세상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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