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해 경찰이 사고 발생 후 1시간이 지나서야 이태원역에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경찰 “사실 아니다”했으나…교통공사 재반박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54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발생 뒤 1시간이 지나서야 이태원역에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교통공사 쪽 말을 들어보면, 용산경찰서는 112상황실을 통해 29일 밤 11시11분께 서울교통공사 이태원역에 지하철을 무정차 통과시킬 수 없는지 문의했다. 무정차 통과는 인파가 많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하지만 경찰이 무정차 통과를 요청한 시간은 이미 소방당국에 ‘사람이 깔렸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밤 10시15분에서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10시43분에는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한 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날 이용객 수 5만9995명과 비교해도 2배를 웃도는 수치였다. 제진주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는 “전날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안전사고 조짐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저녁부터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요청에도 무정차 통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에게서 무정차 통과 요청이 왔던 시점에는 이태원역에 있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급했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서울교통공사 쪽은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밤 11시6분께 이태원역에서 공덕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1대 추가 배치했다”며 “당시는 이태원역에 있는 인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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