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두고 인근 상인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참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상인은 “대통령 경호하는 데는 수백명의 경찰을 쓰는데, 10만명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200명 밖에 없었다는 말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상인들의 목소리
경찰·용산구청 보행자 동선 통제 조처 없어 30일 새벽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길 들머리에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도로 교통통제만 됐어도 이런 참사는 안 일어났을 겁니다.” 15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를 두고 인근 상인들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참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참사 현장 인근의 담배가게 직원 김형준씨는 30일 와 만나 “대통령 한 명 경호하는 데는 수백명의 경찰을 쓰는데, 10만명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200명밖에 없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 이 정도 인파가 몰릴 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본다. 2∼3주 전 지구촌 축제를 했을 때 메인 도로로 차량이 들어오지 않도록 통제했는데, 도로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핼러윈 기간이면 당연히 사람이 몰릴 거라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운영한 행사여서 이태원역 메인 도로를 통제한 뒤 도로 위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핼러윈은 행사의 주체가 없던 터라 공권력에 의한 별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40년간 양복점을 운영해온 나용순씨는 “ 구청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데, 핼러윈은 그렇지 않지 않나. 젊은이들이 와서 즐기는 거라 이걸 통제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설치된 부스들이 사고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세계음식거리는 해밀톤호텔 뒤쪽 골목이다. 이태원역 메인 도로와 세계음식거리가 인파로 가득 차면서, 두 길을 연결하는 좁은 골목에서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 세계음식거리 양방향 인파가 만나 좁은 골목으로 빠져나가면서 병목 현상이 생긴 것이다. 경찰이나 용산구청에서 사전에 보행자의 동선을 통제하는 일방통행 등의 조처를 내렸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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