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정한 기준 넘어,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는 이들 마이아_코베이브 번역자이현 논바이너리 문종필평론가 문종필 기자
마이아 코베이브의 를 읽는 행위는 사회적 통념과 싸우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통념은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견고한 믿음이다. 그러니 이것을 바뀌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과학의 발견이나 논리적인 근거로 증명해 내지 않는 한 굳게 믿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는 정말로 어렵다.
모두가 그게 옳다고 믿는 세상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때론 희생이 필요할 때도 있다. 희생 없이 소수자의 목소리가 닿는다면 참 좋겠지만, 이 지면에서 다루는 성소수자의 경우도 안타까운 희생이 없지는 않았다. 2023년 부천 신인만화상을 받은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도 이와 같다. 가장 소중한 목소리를 내놓아야만 성소수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 미국 일부 도서관에서 이를 '금기서'로 분류해 입고를 거부하는 행위는 씁쓸한 현실이다. 루인도 이러한 사실을 안타까워한다. 필자 또한 이 책이 어떤 지점에서 잘못되었는지, 왜 이 책을 금기서로 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나는 주로 중성성에 늘 매료되었다"는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그래픽 노블이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떠나 마이아의 고백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성교육 내용도 마찬가지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논바이너리'들에게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가족들은 어떠한가. 생물학적인 성을 기준으로 호명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니 더욱더 불편하다. 양성애자인 화자가 살아낼 방법은 없어 보인다. 조금은 용기를 내야 할 것 같은데 이 용기가 사회적 통념과 위반되니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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