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싱글맘이 되기 점점 더 수월해지는 이유 싱글맘에 비우호적이었던 중국 사회가 변하고 있다. 스티븐 맥도넬 특파원은 싱글맘에 되기로 선택한 중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상하이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장메이리는 아기 침대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기쁜 듯 꺄르르 웃는 아들 헝헝에게 장은 곧 자신이 아들을 위해 돈을 벌러 나갈 계획이라고 말해줬다.헝헝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에 많은 중국인들, 특히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농촌 지역 등에 사는 이들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장 또한 대도시에선 싱글맘의 존재가 훨씬 더 잘 받아들여진다면서 창업을 위해 상하이로 이사 왔던 게 행운이었다고 했다.헝헝은 싱글맘 가족에 조금 더 관용적인 분위기의 대도시 상하이에서 자라게 될 것이다나는 장의 어머니 자오에게 25살 난 딸이 아기를 계속 품겠다고 했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물었다.헝헝의 할머니가 된 지금은 감정이 달라졌을까.한편 장은 자신만의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기에 많은 미혼 여성과 달리 삶에서 여러 선택권이 있다. 이 덕에 장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며, 자신이 독립적이라고 느낀다.물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사업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 싱글맘 또한 건강보험을 발급 받을 수 있고, 유급 출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 식으로 바뀐 듯한 모습이지만, 현실에선 고용주가 직원을 대신해 이러한 혜택을 신청하는 형태이기에 여전히 이를 거부하는 기업들도 있다. 또한 이 변호사에 따르면 일부 상사들은 법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단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로운 법규를 알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바탕엔 한부모 가정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있을 수도 있다.베이징 소재 중앙민족대학의 양주화 교수는 중국 법에는 모든 어머니와 자녀는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나와있다고 설명했다.인구통계학 전문가인 양 교수는 이러한 규정은 싱글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제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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