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와 언쟁으로 마음까지 추울 때 읽은 책 어쿠스틱_라이프 사춘기_자녀 코로나19 김지은 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한 지 이제 거의 꽉 찬 3년째. 그동안 우리 가족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 '우린 슈퍼 항체 보유자인가 봐', 하고 조금 자만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다시 코로나가 유행할 거라는 뉴스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딸이 코로나에 걸렸다.
작가 난다는 2010년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로 데뷔하고 2011년 1권을 출간한 이후 2020년까지 14권을 출간했다. 이런 꾸준함과 긴 호흡을 어떻게 하면 갖게 되는 것일까. 난 감탄하며 오랜만에 책장에 꽂힌 를 꺼내 들었다. 그땐 매일 아이의 유치원 가방에서 어설픈 글씨로 쓴 '엄마 사랑해'라는 색종이가 나왔다. 남편에게도 느껴보지 못했던 온전히 나란 존재로 사랑받는 느낌을 아이 덕분에 알게 됐다. 지금은 자주 목소리를 높이고 가끔은 얼굴을 붉히는 사이지만 나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준 귀한 존재다. '그래, 우리 딸은 그런 애였지.' 새삼스러운 깨달음에 나 혼자 감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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