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폐기물 처리 사업의 경우 단지 내 발생 폐기물처리 원칙' 이행 등 조건 제시
제조업으로 승인 받은 경남 사천 곤양면 대진일반산업단지의 용도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천시가 SK에코플랜트가 제출한 '사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투자의향서와 관련해, 관련 서류 보완 통보에 이어 MOU 전제 조건을 제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월 말 시 투자유치산단과는 투자의향서와 관련해, 투자의향서에 포함된 구체적인 직고용 규모 산정 근거, 구체적인 재원 마련방안, 환경 관련 조치 계획 등 여러 이유로 SK에코 측에 서류 보완 통보를 했다. 지난 2월 26일 SK에코가 다시 보완 서류를 제출하자, 시는 3월 5일 'MOU 체결을 위한 조건사항'을 내걸고, 공문을 회신했다. 시는 해당 조건이 충족되어야 업무협약 체결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천시가 내건 조건은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신청서가 제출될 경우 폐기물처리시설 입주 타당성 및 설치 규모 등은 주민의견 청취 및 관련법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결정, 폐배터리 재생사업과 폐기물처리사업은 동시 착공 및 운영 개시, 산단계획 변경 등으로 유발되는 기존 기반시설의 확충·정비는 사업 시행자 부담 등이다.
SK에코 유치 찬성 측인 희망곤양회 등은 기자회견과 집회 등에서 박동식 시장 주민소환을 거론하며, 투자 유치 쪽으로 시가 입장을 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찬성 측은 지난해 박 시장을 향해"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 반대 측의 말에 현혹돼 불가를 외친 건 시장으로서 신중하지 못했고,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또다시 우유부단하고 섣부른 결정을 내린다면, 곤양면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SK에코 측이 시가 내건 조건을 수용할 경우 지자체와 기업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조건 이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지역사회 시각도 있다. 업무협약이 진행되면 이후 SK에코로부터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받아 관련 기관 협의, 산단계획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산단계획 변경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여기에는 약 1~2년의 시간이 소요돼 이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일부 시 의원"친환경적인 이용과 생태관광자원화에 신경써야"일부 시의원들은 대진산단 옆 광포만이 제16호 해양수산부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산폐장보다는 친환경적인 이용과 생태관광자원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진배근 시의원은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대진산반 폐배터리 재활용단지 반대와 광포만의 생태관광자원화에 사천시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혜경 보좌진 '사천' 논란…이재명 팬카페서도 '오해 소지'[앵커]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진통이 '사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를 보좌했던 인사를, 갑자기 '여성특구'로 지정한 곳에 전략공천한 건데요. 최근 징계로 해임 처분을 받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상하게 말않겠다, 김용태 후보 그런 정치하지 마시라[주장] "집값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 과연 맞나, 개인 탐욕 부추기기 이제 그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정부 그린벨트 해제에 ‘총선맞춤’ 우려 나오는 이유들“논의 과정 배제한 총선용 정책…인구 감소·저성장 국면 경제 효과도 미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천명 증원 못박고 탄압만, 자유민주국가 맞나”…궐기대회 참석하는 의사들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로 정부·의사 간 긴장이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대전 지역 의사·의대생 250여 명은 일찌감치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전 대전에서 만난 한 의사는 연합뉴스에 “2000명 증원을 못 박은채 압수수색, 탄압, 겁박만 하는 정부를 보면서 자유민주주의 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석연찮은 윤 대통령 순방 연기에 “김건희 때문인가”16차례 순방 중 15차례 동행한 김 여사…‘명품가방 논란’ 뒤 잠행 이어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정우택 ‘돈봉투 수수’ 의혹에 “국회 윤리위 회부해 제명할 사안”지역구 카페서 봉투 받는 영상 공개돼 논란...“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종특’인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