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낸 류삼영 총경의 부탁 '국민 관심 사라지면, 경찰 망가진다' 류삼영_총경 박석철 기자
31일 경찰에 사직서를 낸 류삼영 총경의 말이다. 류 총경은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강행할 때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적으로 열고 맞섰던 인사다. 당시 울산 중부경찰서장이었던 그는 대기발령된 뒤 2022년 12월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류 총경을 중심에 두고 논란이 또다시 일었다. 지난 28일 단행된 경찰 인사에서 그는 총경보다 계급이 낮은 경정급 간부가 주로 맡는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횔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 '보복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 총경은 31일 오전 경찰 내부 게시판에"저는 이제 사랑하는 경찰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힌 뒤 경찰청에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총경은 왜 평생을 몸 담았던 경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는 이날 오후 류삼영 총경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이번에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난 것을 보고 결심했다. 지난 2월 '총경들 보복 인사'를 하면서 제게 강등 발령을 냈지 않았나. 그때 언론 앞에서 기자회견 할 때 '이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발령이 나고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제가 '모욕'이라고 해놓고선 참으면 안 될 것 아닌가.""저는 4~5년 전에 이미 부산경찰청 상황실장을 하면서 지금보다 상급 지휘를 했었다.
그런데, 경찰을 일방적으로 때려도 경찰이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국민들마저 관심이 없으면 경찰은 망가진다. 그러면 경찰의 중립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국민들께서 이런 경찰을 좀 더 살펴보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경찰이 또 무슨 잘못을 하는지 감시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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