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선재길 막바지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
봄에는 꽃이고 가을엔 단풍이다. 올가을엔 단풍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조바심이 났다. 강원도엔 단풍으로 알려진 명소가 많다. 마음 같아선 설악산 단풍을 보고 싶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조금 멀다.
자주 찾는 오대산 선재길을 다녀왔다. 21일 아침 날씨는 흐렸지만, 오후에 맑아진다는 예보를 믿고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 상황을 살피니 정체 구간이 많아서 국도로 돌아서 갔는데 맙소사. 태기산 옆을 지나는데 눈발이 날렸다. 아직 시월인데 첫눈이라니 조금 놀랐지만 뉴스를 들어보니 큰 이변은 아닌 모양이다. 월정사로 오르는 전나무 숲길에도 단풍이 제법 들었다. 푸른 전나무잎 사이로 비치는 붉거나 노란빛이 오히려 도드라진다. 단풍을 즐기는 사람이 길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그래도 설악산만큼은 아니라 힘들지는 않다. 이맘때 주전골에서 사람들에게 밀려서 다니던 기억이 있다.요즘 월정사 석탑은 보수 중이다. 월정사를 둘러보고 선재길로 접어드니 온통 단풍 빛깔이다. 하지만 벌써 제법 많은 나무가 잎을 모두 떨구고 빈 가지만 남았다. 단풍이 거의 끝물이란 뜻이다. 다음주가 지나면 산사에는 겨울이 올 것으로 보인다. 단풍을 즐기려면 서둘러야 한다.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9km이다. 차가 밀려서 식당가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상원사까지 다녀오니 여섯 시간 정도 걸렸다. 내려올 때는 선재길이 아닌 도로를 따라 걸었는데 큰길에서 보이는 단풍도 아주 좋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오가는 버스도 있는데 타려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제법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렵고 오가는 길이 많이 밀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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