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의 37세 암컷 침팬지 ‘알렉스’는 사람을 향해 침을 뱉는 버릇이 있었다. 그를 향해 침 뱉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알렉스의 기이한 행동은 결국 사람에게 배운 것이었다. 느닷없이 침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불쾌함을 막기 위해 알렉스의 우리 앞에는 강화 유리가 설치됐다. 알렉스가 뱉는 침은 더 이상 사람에게 닿지 못했다. 알렉스는 강화 유리 너머
우리에서 벗어나면 제거할 ‘맹수’대구 달성공원의 37세 암컷 침팬지 ‘알렉스’는 사람을 향해 침을 뱉는 버릇이 있었다. 그를 향해 침 뱉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알렉스의 기이한 행동은 결국 사람에게 배운 것이었다. 느닷없이 침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불쾌함을 막기 위해 알렉스의 우리 앞에는 강화 유리가 설치됐다. 알렉스가 뱉는 침은 더 이상 사람에게 닿지 못했다.
내가 근무하는 상주에서도 멀지 않은 경북 고령군의 한 농장에는 20세 암컷 사자 ‘사순이’가 있었다. 2008년경 어느 개인에 의해 사육되기 시작했다는 사순이는 줄곧 농장에 설치된 14㎡ 철제 우리 안에서 지내왔다. 지난 8월 14일 아침, 우리를 빠져나와 근처 풀숲의 그늘 아래 약 20분간 몸을 누이고 있던 사순이는 별다른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나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서울 도심지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동물원의 부실한 동물 관리 실태부터 본질적으로 전시 동물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의 목소리가 크게 일어날 법했다. 그런데 여론에 미묘한 반전이 일어난 것은 동물원 측에서 밝힌 세로의 스토리가 알려지면서다. 동물원 측은 세로의 방황이 부모 얼룩말을 잃은 충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외로운 세로에게 새 여자친구를 소개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잘 쓰인 한 편의 얼룩말 스토리에 사람들은 마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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