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차별한 이 아파트... 혐오는 적나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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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차별한 이 아파트... 혐오는 적나라했다 콘크리트_유토피아 박서준 박보영 이병헌 이선필 기자

얼마 전까지 논란이 됐던 한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광고 문구였다. 여론이 들끓자 결국 해당 광고를 내리긴 했지만, 대놓고 자본 계급 의식을 드러낼 만큼 평등의 개념이 오염됐다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오는 9일 개봉하는 는 소위 아파트 공화국으로 통칭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포착한 영화다. 낙원을 뜻하는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내세우지만, 들여다보면 영화는 강한 역설과 아이러니한 상황을 묘사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 땅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그 안팎 사람들이 겪는 상황과 태도의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김숭늉 작가의 웹툰 중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 는 제작 당시부터 파격적인 시나리오로 업계에선 화제였다. 시나리오를 접한 배우 소속사 및 제작 관계자들이 서로 탐을 낼 정도로 높은 작품성 및 완성도였다는데, 영화화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투표를 통해 주민 대표를 선정하고 마찬가지로 투표를 통해 외지인을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정하며 나아가 식량 보급과 배급, 보건 및 방범까지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민주주의 시스템을 상징한다. 나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던 사람들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변하게 되고, 결국 범죄로 볼 수밖에 없는 행동을 일삼게 되면서 비극성이 극대화된다.영화에서 섬찟한 지점은 주민들의 행동 양식을 특별하게 나무랄 수만은 없다는 데에 있다. 생존을 위해 돌변하는 사람들을 과연 누가 마음 놓고 탓할 수 있을까. 하지만 영화는 그럼에도 인간답게 살려는, 혹은 공존을 택하려는 일부 군상을 보여주며 아파트 다수 주민의 선택이 결코 옳다고 합리화할 수만은 없음을 말한다.가 놀라운 점은 묵시록 성격의 주제를 힘 있게 끝까지 관통시킨다는 데 있다. 그리고 등 올여름 시장을 노린 대형 상업영화 경쟁 구도에서 유일하게 뒷맛이 씁쓸한 비극의 서사극이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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