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자금 댄 탁씨 사건' 수사정보 유출 전직 경무관 재판서 증언... "당시 사건 논의는 안 해"
당시 코인 투자사기 사건 피의자로 서울경찰청 수사를 받던 탁아무개씨는 최근 재판에서 복수의 경찰 고위 간부와 성씨가 참여한 강남 한정식집 회동 이후 사건이 잘 처리됐다고 증언했는데, '한정식집 회동' 사실을 브로커 성씨가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장 전 경무관은 탁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탁씨 사건이 2022년 12월 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되고 6개월여 지난 2023년 6월, 성씨가 장 전 경무관에게 2차례에 걸쳐 모두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브로커 성씨는 검사와 피고인 양측 질문을 받고서"서울청 금수대 사건 수사 정보는 장 전 경무관을 통해서만 받았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정보 유출, 그 대가로 인한 금품 제공 등 검찰의 공소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는 취지로 질문에 답했다.
탁씨는 복수의 경찰 최고위직 인사가 참여한 강남 한정식집에서 모종의 논의가 이뤄진 뒤 자기 사건이 잘 처리됐다고 증언했으나, 브로커 성씨는 한정식집에선 사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참석 인사도 경찰 고위 인사 중에선 현재 치안정감급 인사 한 명이 전부라고 이날 주장했다.장 전 경무관 측 변호인들은 이날 반대신문에서 현금 4000만원을 장 전 경무관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 법인 계좌로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 회사 경영 악화로 인해 잠시 빌린 돈이라는 것이다. 또한"저에게 불리하지만 당시 사정을 솔직히 증언하겠다"며"당시 저는 누범기간이었다. 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한 것 역시 브로커 성씨와 성씨의 뒤를 봐준 고위직 경찰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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