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청자들을 자극할 만한 플롯을 구성하여 아직 사회에 나갈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되려 상처를 입힌다는 점이다.”미성년 여성과 성인 남성 간 연애를 미화하며 그 사이 기울어진 권력관계에 대한 지적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MBN ‘고딩엄빠’에 대해 비혼모 단체가 직접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는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고딩엄빠가 예능이라는 가벼운 포맷으로 각자의 삶을 자극적으로 다루면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고 비
미성년 여성과 성인 남성 간 연애를 미화하며 그 사이 기울어진 권력관계에 대한 지적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MBN ‘고딩엄빠’에 대해 비혼모 단체가 직접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는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고딩엄빠가 예능이라는 가벼운 포맷으로 각자의 삶을 자극적으로 다루면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양해 인트리 모니터링단원은 “청소년의 성을 현실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강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상처를 받게되고 만다”며 “아직 미성년인 아이들을 대중 앞에 노출시켜 마구잡이로 비난을 받게 해 상처를 입히는 것이 ‘고딩엄빠’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진방 인트리 사무국장은 “사회에서 그들을 주체로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빈곤포르노처럼 너무 날 것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당시 교회에서 ‘어린 여자가 ‘꽃뱀’처럼 목사님 아들에게 들러붙었다’는 소문이 돌아 아직까지 목사님의 불명예스러운 사임이 자기 탓인양 자책하는 여성의 모습까지 그대로 내보냈다. 가장 최근 회차인 27회에도 또다시 30살 남성과 19살 여성의 임신과 출산 사례가 방송됐다.
명확한 조언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그저 ‘가족, 새 생명’이란의 이름으로 감동적인 부분만 부각되거나, ‘부모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미숙한 것처럼’ 패널들의 잔소리만 이어지는 식이다. 출연자들의 가정폭력, 생활의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이 될만한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은 매주 방송이 나갈 때마다 자극적인 사연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며 방송 내용을 확산시키고 있다. 방송에 나오는 청소년 부모들의 미숙한 모습은 시청자들과 방송을 다루는 가십성 기사들을 읽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아무런 방어조치 없이 노출되고 비난받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제작진 측에서 취하는 현실적 조치는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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