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 상시 유통 서명운동본부 출범식 열려
봄날이 너무 따듯하더니 기어코 일을 내고야 말았다.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행사 시작 전에는 바람 불고 굵은 비가 내련다. 새만금해수유통을 촉구하는 전북도민 서명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리는 날에 심술궂은 비가 왔다.
지난 20일 오후 1시 부안군 해창갯벌에서 서명운동 출범식이 열렸다. 1백여 명의 사람들이 출범식에 참가했다. 전북도민뿐만아니라 세종, 홍성, 서울, 경기 경상도에서도 출범식을 보러 사람들이 왔다. 해창갯벌은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있다. 이곳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 주 출입구 바로 옆이다. 20년 전에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서 장승을 깎아서 세웠다. 2003년, 한국환경운동 역사에 큰 자취를 남겼던 삼보일배가 시작된 곳이었다. 세 걸음 걷고 절 한 번하는 삼보일배를 하면서 부안해창갯벌에서 서울 청와대 앞까지 갔다. 사대종단 성직자들의 몸을 갈아 넣는 고행의 길이었다.
해창갯벌에는 새만금갯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깎은 장승 50여개가 서있다. 예전에는 호주 마오리족이 만든 대형 배 모양의 장승도 있었으나 비바람에 무너졌다. 장승의 얼굴은 제각각이다. 무서운 얼굴, 익살스러운 얼굴, 인자한 얼굴을 한 장승은 새만금 갯벌을 지키는 수호신이다.새만금방조제 완공이후 새만금호의 수질이 악화되어 수질개선을 위해 4조 원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그래도 수질개선이 되지 않자 2021년부터 새만금호에 바닷물을 하루에 두 번 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새만금호의 바닥은 염분 성층화에 의해 산소가 없어 뻘이 썩어서 악취가 나고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어있는 뻘이 되었다.수년 전부터 해수상시유통을 정부에 요청하였으나 정부는 수위를 높이면 매립계획이 달라져야 해서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전북의 환경과 생명 단체들은 새만금해수상시유통을 촉구하는 전북도민 서명운동본부를 만들어 이날 발대식을 연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위성정당에 날 세운 양경규 '진보정치 지킬 것'26일 부산시의회 찾아 부울경 노동당·녹색정의당 선거연대에 힘 실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19 기념식 참석도 ‘이승만’ 언급도 없이 야당에 날 세운 국민의힘국민의힘은 19일 4·19 혁명 기념식을 찾거나 지도부가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의 일정 없이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겠다”는 메시지만 냈다. ‘거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반 제보] '모델 만나고 싶어?'…소개팅비 35만원 요구한 친구의 정체온라인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모델 여성을 소개받으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오늘(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소개팅 여성이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모델 에이전시 사이트 주소를 보내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방조제 막힌 그 때부터, 새만금은 죽기 시작했다'새만금 상시 해수 유통 전북서명운동본부 발대식 열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만금 상시 해수 유통' 위해 발 벗고 나선 전북도민들새만금 상시 해수유 통 추진위원회 워크숍 개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발동동 하다가 30분 지각”…버스파업에 서울시민 출근 ‘고생길’직장인들 비오는 아침 우왕좌왕 “출장이라 캐리어도 있는데···” 겨우 택시 잡았는데 길 막혀 지각 市, 지하철 증편···노사 물밑협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