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맛없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 해부 해보니 고속도로휴게소 K-휴게소 기자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중 고속도로 휴게소만큼 명암이 교차하는 곳도 드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깨끗한 화장실로 칭찬이 자자하지만, 음식 불만은 하늘을 찌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휴게소 음식 불만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1970년 휴게소가 처음 도입된 이래 휴게소의 위생과 음식 불만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도공이 많은 임대료를 걷지만 이게 다 이익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중 70%는 도공이 투자해 짓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매년 시설유지비 등을 제하면 남은 순이익은 대략 300~500억 원 정도입니다.이때 경영평가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경영성과, 즉 이익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이나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임대료 수입이 줄었지만 그 결과 적자가 크다는 이유로 경영평가에서 C 등급을 받고 성과급 반납 운동까지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입점업체가 휴게소에 내는 수수료율은 대략 40~50%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남은 50~60%로 재료도 구입하고, 직원도 고용하고, 집기도 구매하고, 세금도 내야 합니다. 대략 재료비 35%, 인건비 20%, 판관비 5% 정도입니다. 따라서 40~50%의 수수료를 휴게소에 내면 업체는 남는 게 없습니다. 그러므로 질을 낮춰 원가를 떨어뜨리거나 가격을 올려 최소한의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도공이 설계한 휴게소 운영사의 적정이윤은 매출의 5~6%입니다. 즉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료 부과 기준인 동종업계 이익률이 소매업, 음식점업으로 휴게소 운영사는 이 정도 이익만 거두라고 한 것입니다.휴게소의 적자가 심각해진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고물가,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휴게소 과밀, 소비자의 이용 기피 등이 있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매출은 늘지 않는데, 고정비 지출은 너무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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