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비상계엄 선포 후 긴급 라이브 방송과 호외 발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한겨레는 이를 담은 호외를 30분 만에 제작하였습니다.
벼락처럼 선포된 45년 만의 비상계엄 은 한겨레 사설 제목처럼 “국민에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평온했던 뉴스룸국 업무 소통용 텔레그램방에서 알람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내려진 터라 본사 윤전기와 집배신 등이 가동되지 않는 비상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본사가 봉쇄되는 상황에 대비해, 퇴근했던 한겨레 구성원들이 속속 회사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은 물론이고 논설위원, 영상PD, 임원, 주요 간부가 하나둘 회사로 집결했습니다. 취재기자들은 취재수첩을 들고, 사진기자와 PD들은 카메라를 들고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편집부, 디자인부, 퍼블리싱부 등 종이신문 제작 부서들도 평상시 같으면 지면 제작이 끝났을 늦은 시간까지 비상계엄 과 관련한 뉴스를 반영해 지면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한겨레 는 ‘논썰 긴급 라이브 방송’을 편성하는 한편, ‘긴급 호외’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탄핵안’ 처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아직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한겨레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역사의 순간을 기록하는 언론, 민주주의를 지키는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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