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서 수상쩍은 그물을 치운 해경은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r고래 밍크고래 바다의로또 고래고기
지난 3일 오후 6시쯤 경북 포항의 포항구항. 주변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형사 9명과 구조대 3명이 항구로 모였다. 조심스럽게 구조정에 탑승한 이들은 불을 끄고 숨을 죽인 채 누군가를 기다렸다.3시간이 지난 오후 9시쯤. 바다 쪽에서 어선 한 척이 포항구항쪽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형사들을 태운 구조정은 급히 9.77t 어선 A호 쪽으로 향했다. 당황한 A호가 배를 돌리려 할 때"배 세워!"라는 소리가 들렸다. 해경이 불을 비추며 정지 명령을 내리자 A호는 구조정을 따라 뭍으로 향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고래를 포획하는 건 불법이다. 고래 중에서도 밍크고래 등 일부 고래만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로 떠밀려 오거나, 죽어서 해상에 떠다니는 경우 잡아서 해경에 신고한 뒤 판매할 수 있다. 해경은 “이날 밤 밍크고래를 몰래 들여올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한 달 전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검거 당시 형사기동정을 타고 접근할 경우 A호가 눈치를 채고 도주할 수 있어 구조대에 구조정을 빌리는 등 치밀한 계획도 세웠다.1986년 고래 포획이 금지되기 전에 이뤄졌던 고래 잡이. 울산 장생포항에 대양호가 포획한 북방 긴수염 고래가 등장했다. [출처 장생포고래문화마을]
고래사냥이 애초부터 불법이었던 건 아니다. 우리나라 고래사냥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기록돼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모습이 새겨진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가 대표적이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반구대암각화에는 태평양 연안을 무대로 고래를 사냥했던 신석기시대의 포경 활동이 그려져 있다.반구대암각화에 그려진 고래 그림들. 반구대암각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기 쉽도록 자세히 표현해 설명했다. [사진 반구대암각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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