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은 영혼·육신 쏟은 의료진 덕...숨은 기모란에 현상금을'

이형기 교수는 정부의 ＇역주행＇ 방역을 비판했습니다.\rK방역 역주행 의료진 3기모란

'나는 고발한다' 필진이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직접 읽고 생각을 나누는 콘텐트인 '나는 고발한다 번외편-댓글 읽어드립니다'를 비정기적으로 내보냅니다. 오늘은 지난해 말 출간한 『K-방역은 없다』 대표 저자인 이형기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가 주인공입니다. 이 교수가 쓴 'K방역 자랑하다 나 몰라라…국민 죽이는 '역주행' 정치 방역' 칼럼에 달린 댓글에 그가 직접 답변해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세요.그래픽=차준홍 기자

이 교수는 “코로나 확진자의 15%에 달하는 고위험군 관리를 사실상 포기한 셈”이라며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고위험군을 방치하면서 대체 무슨 방역을 한다는 건지 모를 일”이라 했습니다. 또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자유를 속박하는 데 거리낌 없던 정부의 섣부른 역주행 방역 결과는 참담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모친이 87세이신데 코로나 확진 후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계심. 피눈물 남. 지금 정부의 의료 체계는 무너졌음. 아니 정권 바뀌니 할 마음이 없는가 봄.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면 기존 의료 시스템으론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님과 같은 그런 가슴 아픈 사례들이 생기는 거죠. 대만이나 일본 같은 아시안 국가는 줄곧 코로나로 인한 초과 사망률이 음수, 즉 0보다 작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올 들어 양수로 전환됐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으니, 초과 사망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속도 조절에 실패한 겁니다.

사망자 수와 함께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사망률이 증가하는 속도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지금 그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더 큰 문제입니다. 의료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리니까 그것 때문에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장례를 치러야 하는데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고도 없는 그런 상황이 생겼죠. 지금까지 이 분 주장처럼 잘해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그냥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지금 온갖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고 피해받는 사람들이 생기는 겁니다.이형기의 원픽무엇이든지 K자 붙이는 일이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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