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동맹과 협력해 질서수호' vs 친강 '대만독립 지지말라'(종합2보)
조준형 김동현 특파원=미중 신냉전 대치구도 심화 속에 양국 외교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과 업무 만찬을 포함해 총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의를 진행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 미국이 미국민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미국은 중국을 현 국제질서의 도전세력으로 간주하는 동시에 '경쟁'에 방점을 찍은 미중관계 인식을 재확인하고,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부장은"현재 중미관계는 수교이래 최저점에 놓여있다"며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엄정한 입장을 밝히고, 요구사항을 제시했다.중국 외교부는"양측은 작년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대화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밀러 대변인은"블링컨 장관은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와 폭 넓은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또한 양측은 양국민의 인적 왕래를 포함한 교류 촉진에 뜻을 같이 했다. 또 상호 편리한 시기에 친강 부장의 미국 답방을 추진하기로 했다.두 사람이 자국 외교부 수장직에 오른 이후 대면 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면담하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미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초보적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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