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항 확보 中훈춘, 변방도시서 물류거점으로 부상
박종국 특파원=북한과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중국 변방의 소도시 지린성 훈춘이 중국 동북 지역의 대외 교역 거점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1일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훈춘은 인구 22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이지만, 중국에서 유일하게 북한·러시아와 모두 접해 있는 곳이다.
최근 수년간 하바롭스크 등 러시아 극동 연해주 도시들과 대외 교역을 해온 훈춘은 이날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이 지린성의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개방되면서 대내외 교역 길이 열렸다.종전에는 지린성에서 생산되는 식량과 석탄 등 지하자원을 수요가 많은 중국 남방 지역으로 나르려면 1천㎞ 떨어진 랴오닝성 다롄항 등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200㎞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운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코로나19 발생 이후 폐쇄했던 중국의 국경이 지난 1월 8일 재개방되면서 훈춘 시내에서 15㎞ 떨어진 곳에 설치된 대러시아 통상구는 이미 러시아 극동 지역과의 인적 왕래가 활발해졌다.훈춘 국제여객터미널에는 크라스키노,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3개 도시를 잇는 국제 버스가 운행 중이고, 전세 버스를 이용해 훈춘과 이들 도시를 오가는 관광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 바다가 없는 두만강 유역을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기지로 삼기 위해 나진항과 청진항을 30∼50년 장기 임차해 해운 운송 창구로 이용하는 '차항출해' 전략을 추진해왔다.중국 지린성은 일단 최근 대외 변수들로 인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동북 지역 국내외 교역의 중계항으로 삼았다. 하지만, 북한 나진항·청진항이 동해로 진출하기 훨씬 용이하고, 연중 얼지 않는 '부동항'인 데다 이미 사용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여건만 갖춰지면 중국이 언제든 이들 항구를 이용하는 해상 수송로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쑹둥린 지린대 교수는"훈춘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다면 중국 동북과 러시아 극동 교역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개혁·개방 정책을 확대해 동북 진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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