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편의점들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수거와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CU의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다. 당근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은 거래 금액만 받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간 대면 직거래를 추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개인 정보 노출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편의점 택배를 선호하고 있다.
개인 간 중고 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편의점 택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편의점들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수거와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반값택배와 알뜰택배는 각 편의점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반값택배가 2019년 먼저 출시돼 호응을 얻자, 이듬해 CU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GS25가 편의점 택배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업계 최대인 1만7000여 개의 점포망을 갖춘 CU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편의점 택배 시장이 커지는 것은 개인 간 중고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무관치 않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까지 커졌다. 올해는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는 GS25는 인프라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10일부터는 업계 최초로 제주도와 내륙 간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추격하는 입장인 CU는 중고 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U는 이달 말까지 중고나라·번개장터에서 알뜰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행사 시기에는 택배 가격이 건당 100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한다. 편의점 초저가 경쟁이 택배로 옮겨붙은 셈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 막장에서 시작한 택배... 반년만에 생긴 놀라운 변화[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 살 의욕도 없던 그때... 결국 나를 살린 택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역대 최대 규모’ 2023 서울카페쇼 다음달 개최 - 매일경제커피업계 종사자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9월에도 주담대 5조7천억 늘어…‘대출 죄기’ 약발 언제쯤?금융당국 가계대출 규제 시장 분위기 못바꿔아파트 거래 늘어 주담대 증가세도 이어질듯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토연 “최대 50만가구 전세보증금 제날짜에 못 받을 우려”깡통주택 많은 곳 전남 광양·대구 달서 순 “전세가율 90% 초과 주택 임대차 시장 진입 제한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금 혜택만 19조원, 달달하네”…K배터리 키우는 북미시장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에 K배터리 수익성도 향상 美 세액공제 혜택 등 효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