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선 다양한 공방이 오갔다. 주관 방송사인 에이비시(ABC) 등 미국 언론들은 토론 이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발언을 자세히 분석해 팩트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선 다양한 공방이 오갔다. 주관 방송사인 에이비시 등 미국 언론들은 토론 이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발언을 자세히 분석해에이비시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트럼프 경제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건 맞는다고 봤다. 그러나 16명의 경제학자들이 명시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언하지는 않았다며 ‘대체로 사실’로 판단했다. 수상자들은 “미국의 세계 경제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내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해리스가 “트럼프가 일상용품에 20% 세금을 부과해 미국 일반가정에 연간 약 4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다”고 한 발언은 ‘사실이지만 맥락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는 60%의 관세를 제안했다.
올해 초 초당적 상원의원 그룹은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200억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국경순찰대 수백 명을 추가하고, 새로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며, 구금 시설을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불법 이민이 급증할 때 국경을 사실상 폐쇄하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는 이 법안이 공개된 직후 ‘공화당이 이를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 법안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실제 지난 5월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져 법안은 무산됐다.“이민자들이 개와 강아지를 잡아먹는다”는 트럼프 주장은 토론회 중간에도 사회자에 의해 ‘사실 아님’ 판정을 받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오하이오주에 있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납치해 먹고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다. 이러한 소문은 주로 아이티 이민자들이 많은 스프링필드 지역을 중심으로 했지만, 현지 경찰은 이러한 이야기를 부인했다.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1만명의 주방위군 병력을 제공하고 싶었지만, 낸시 펠로시가 거부했다”는 트럼프 주장은 ‘사실 아님’으로 분류됐다. 이 사태를 조사한 초당적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가 1만명의 병력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증거가 없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병력 1만명’은 의사당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반대쪽 시위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과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엔비시 는 이 발언에 맥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트럼프는 “나는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 무의미하게 죽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양쪽과 대화하고 그들을 만나게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지난 4월
는 ‘트럼프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는 영토와 평화 교환 계획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는 “전쟁을 멈추게 하겠다”는 말만 할 뿐 “우크라이나가 이기기를 원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다.“트럼프가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는 해리스 주장은 ‘사실 아님’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가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맞고, 트럼프가 “아름다운 편지”라고 언급도 했지만, “러브레터”는 과장된 표현이라는 게 에이비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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