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의 아이를 낳기 전·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 '공포·환상·코믹 같은 장르를 넘나들며 부부와 가족, 믿음과 전통, 의식과 무의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마련한다'(무비라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옥자’(감독 봉준호)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번 영화에서도 광기 어린 해결력으로 아슬아슬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도 ‘광기 어린 사투’라고 표현하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의 한 부분일 뿐 광기라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잠’은 주연 정유미의 표정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한 영화다. 잠잘 때의 무서운 행동을 다룬 호러, 수수께끼를 푸는 미스터리, 또 악몽 같은 상황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스릴러로도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부부의 사랑을 다룬 멜로, 심지어 코미디로 보기도 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흠잡을 데 없는 신혼부부의 일상은 남편이 기묘한 잠버릇을 보이면서 서서히 무너진다. 잠만 들면 딴 사람처럼 변해버리는 남편이 걱정돼 아내는 잠을 잘 수 없다. 자면서 생고기와 날생선을 꺼내 먹고, 기르던 개를 냉동고에 넣은 남편은 스스로가 두려워진다. 아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면서 부부는 서로를 무서워하게 된다. 영화 ‘잠’은 지난 5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처음 공개됐다.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의 아이를 낳기 전·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 “공포·환상·코믹 같은 장르를 넘나들며 부부와 가족, 믿음과 전통, 의식과 무의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마련한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호러·스릴러·코미디… 여러 장르로 본다는 건 배우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기 때문인데. 장르는 뭔가.“그런 반응이 신기하고 다행스럽다. ‘스릴러의 외피를 두른 러브 스토리’라 하겠다. 사실 처음에 감독님이 이렇게 설명해 준 것에 반했다. ‘한 부부가 자기들 방식대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 꽁냥꽁냥 하는 것만이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는 것. 편견을 깨줬다.” 갈수록 불안해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구축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내가 택한 시나리오이고 캐릭터이니 그 안에서 충실히 표현하고자 했다. 너무 많이 생각하면 오히려 방해될 것만 같았다. 내가 ‘이런 표현은 어때요, 저런 건 어때요’ 하면 깔끔한 시나리오에 군더더기가 생길 것 같았다.” ‘잠’은 주연 정유미의 표정만큼이나 다양한 얼굴을 한 영화다. 잠잘 때의 무서운 행동을 다룬 호러, 수수께끼를 푸는 미스터리, 또 악몽 같은 상황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스릴러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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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공포 영화 ‘잠’ 이끌어 가는 정유미의 섬뜩한 얼굴자면서 생고기와 날생선을 꺼내 먹고, 기르던 개를 냉동고에 넣는 남편은 스스로가 두려워지고, 아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부부는 서로를 무서워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라며 특히 배우들에 대해서는 '미친 연기'라고 호평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광기 어린 사투’라고들 표현해 주시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의 한 부분일 뿐 광기에 대해서라면 난 아직 갈 길이 멀다, 목마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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