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뚫고 '냉장고 속 돈다발' 할머니에게 찾아준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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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웃 점포에서 옮겨 붙은 불길이 할머니의 점포에도 치솟으면서 선뜻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주말 발생한 강원 강릉 중앙시장 인근 상가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뚫고 70대 할머니가 점포 냉장고 안에 넣어 두었던 현금이 든 봉지를 찾아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당시 현장에 출동한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문덕기 소방위와 안태영 소방장은 밀집된 점포들로 인해 장시간 이어지는 진화 과정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교체를 위해 밖으로 잠시 빠져나왔다.

그 순간 이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한 70대 할머니의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이들에게 다가와 눈물을 흘리며"정말 소중한 물건이 가게 냉장고 속에 있다"며 이를 찾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문 소방위 등에 따르면 당시 이웃 점포에서 옮겨 붙은 할머니의 점포에도 불길이 치솟으면서 선뜻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들은 할머니에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지만 할머니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했다. 결국 두 소방관은 불길이 비교적 안전한 상황에 접어들었을 때 점포 안에 물을 집중적으로 뿌려가면서 불길을 줄인 후 점포로 진입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금학동 중앙시장 인근 월화거리의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강릉소방서 제공진입한 가게 안에는 고구마와 채소 등이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고, 입구 쪽에 있던 냉장고에도 이미 불이 붙어 있었다. 문 소방위 등은 냉장고 쪽으로 조심히 접근해 문을 열였고, 냉장고 아래칸에서 5만원권이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3개를 찾았다. 현금이 든 봉지를 들고 무사히 밖으로 나온 이들은 경찰에게 돈을 넘겼고, 경찰은 할머니의 신원을 확인한 뒤 돈을 돌려줬다. 비닐봉지 속에 들어 있던 지폐는 일부 훼손됐지만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금액은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할머니를 위해 불길 속에 뛰어 든 문 소방위는"저희도 소방관이기 전에 사람이다 보니 안전이 담보될 때 현장에 진입이 가능하다"며"불길이 잦아들었을 때 건물 안에 들어가 할머니의 물건을 찾아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한편 이날 불은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6시 4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8시 4분즘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건물 4동과 음식점, 약국 등 점포 8곳이 불에 탔으며 한때 인근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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