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어려워진 與…저조한 지지율에 내홍까지 심화

李 유죄 예상했던 국민의힘 ‘당혹감’ 일단은 ‘민생 행보’…야당과 차별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내홍까지 심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내홍까지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유죄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던 국민의힘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당혹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갈등까지 심화해 당분간 정국 분위기 반전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을 챙기고 협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라며 “이제라도 입법부의 힘을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표면적으로는 ‘협치’를 강조했으나, 사실상 여당이 정국 관망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상급심에서 진실이 제대로 가려지기를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그간 화력을 집중했던 대야 투쟁 전선에서 잠시 물러나 ‘정책 정당’ 이미지를 부각,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논란은 연일 내홍을 심화시키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한·친윤 인사들이 공개 충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기존에도 계파 간 기싸움은 공공연하게 있었지만,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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