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잼버리대회와 관련한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북 부안군 공무원들에 이어 부산 기초의원들 역시 해외 출장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부산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중구의회와 영도구의회 앞에서 ‘기초의회가 외유성 출장을 반복한다’고 규탄했다. 이에 참여연대 등 3개 진보 정당은 '국제적 감각을 익히기 위한 해외 출장은 70·80년대에나 적절한 명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누구를 만나 어떤 국제적 감각을 익히겠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출장'이라고 비판했다.
부산참여연대와 3개 진보 성향 정당이 지난 24일 부산 중구의회 앞에서 해외 출장 비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참여연대=뉴스1영도구의회는 다음 달 3일~9일 싱가포르와 대만으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양국이 영도구와 지리적 공통점이 많아 문화 관광 부문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참가자는 구의원 전원과 의회 직원 4명이다. 해외 출장비는 약 3315만원 투입된다. 이들 일정엔 ‘관광 진흥’을 명목으로 한 대만 타이베이의 산림 캠핑장 방문 등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회도 다음 달 4일~9일 덴마크, 노르웨이를 방문한다. 참가자는 구의원 7명과 의회 공무원 4명이고, 예산은 4352만원 가량 들어간다. 중구의회는 해당 출장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위해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광복로 분수광장 조성 사업에 참고하기 위해 덴마크 이동해 분수대를 견학하겠다는 식이다. 덴마크의 상징물인 인어공주상과 게피온 분수, 오슬로 번화가 등 북유럽 대표 관광 코스들도 일정에 대거 포함됐다.이에 참여연대 등 3개 진보 정당은 “국제적 감각을 익히기 위한 해외 출장은 70·80년대에나 적절한 명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누구를 만나 어떤 국제적 감각을 익히겠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출장”이라고 비판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장은 “영도구의 경우 대중교통 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를 나갈 것이 아니라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구의회 관계자는 “인어공주상 등 관광지 체험을 통해 문화 예술에 대한 소양과 견문을 넓히는 계기도 되겠지만, 주목적은 도시재생, 자원순환 정책 연구”라며 “공식 출장 경비 외 예산 초과분은 의원 개인이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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