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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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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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제네바협약 위반 여부와 윤리적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국내외 언론은 이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3자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1949년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 규정이다. 포로 사진과 영상의 공개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뉴욕타임스는 ‘대중의 호기심’으로부터 포로를 보호한다는 것을 ‘공개적인 자리에 이들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해석했다.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한국 국가정보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의 나이를 비롯해 사진과 심문 영상까지 공개했다. 앳된 북한군 병사의 얼굴은 북한에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살고 싶”다는 진술 내용과 함께 여과 없이 퍼져나갔다. 한국 언론은 붕대를 감고 상처가 아물지 않은 이들의 얼굴과 사연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군 포로들의 사진을 싣지 않았다. 시엔엔과 로이터 통신 등은 북한군 포로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냈다. 일부는 제네바협약 위반일 수 있다는 설명을 붙였고, 일부는 “독자적으로 영상이 찍힌 장소, 날짜, 진위뿐 아니라 이들의 소속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지난달 26일에는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병사를 생포한 것으로 보인다’는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의 보도가 있었다. 매체는 상처를 입은 듯 초췌한 동양인 곁에서 군복 차림의 백인이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함께 실었다. 국정원은 재빠르게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반나절가량 지난 뒤엔 “26일 생포됐던 북한군 1명이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21세기에 숨이 간신히 붙어 있던 포로를 ‘전리품’인 양 자랑한 사진 속 우크라이나군 추정 남성의 얼굴은 가려져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한 주요 외신은 거의 없었다. 북한군의 주검에서 확보했다는 북한군 자필 기록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필 편지’도 보도되지 않았다. 북한군 포로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언론은 복수의 탈북 군인과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이 기록물들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신개념 프로파간다는 전쟁 발발 초기인 2022년 2~3월부터 논란을 몰고 왔다. 실시간으로 선혈 낭자한 전황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러시아 포로들을 회견에 세우면서다. 서구 여론을 직접 환기하고 움직여 지원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나름 파괴력을 지닌 이들의 전략에 진위 논란과 함께 윤리적·합법적 문제가 제기됐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에 신중함을 더했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관계자는 “북한군 포로를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북한군 파병 문제로 여론전의 표적 집단에 한국이 포함된 만큼 한국 언론에도 신중함이 요구되는 게 아닌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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