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년 전 무산된 '신의주 경제특구' 재시동 거나
2018년 9월 8일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중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의 모습. 건물 건축이 한창이다. [촬영 홍창진]신의주 개발을 위해 '마두산경제연합회'라는 회사를 지난 2018년 설립한 사실도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됐다.이 회사는 신의주 국제경제지대를"첨단기술산업과 증권금융, 가공무역, 관광, 부동산 및 투자유치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앞서 발간한 2호에서는 마두산경제연합회에 대해"2018년 5월 설립돼 부동산, 수산업, 전자제품, 귀금속 가공, 항만 운영 등에 과감한 투자와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수십 개의 생산 단위와 여러 해외지사도 갖췄다"고 홍보했다.신의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뒤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시험적으로 도입할 목적으로 이듬해인 2002년 9월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이다.최근 들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7월 신의주를 방문해 화장품공장, 방직공장, 화학섬유공장을 잇따라 시찰한 뒤 공장 현대화를 주문하며 신의주 개방을 다시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안북도 당, 행정, 설계기관의 핵심 간부들과 함께 북중 접경도시인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을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 모형도를 살펴보는 김정은의 모습. 2018.11.16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신의주는 북중 세관이나 코로나19 검역 시설 등이 이미 갖춰졌고 북중 교역에서 실제 물동량도 가장 많은 곳"이라며"북중경제협력이 본격화한다면 거점이 될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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