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전략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 해당”

북한은 20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을 두고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했다. 미국이 핵잠수함 부산 전개에 맞서 북한도 핵무기로 맞대응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19일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국방상은 “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국방상은 NCG 출범과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핵위협”이라면서 “미국의 대조선 핵공격 기도와 실행이 가시화, 체계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격돌 국면은 온갖 가상과 추측의 한계선을 넘어 위험한 현실로 대두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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