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도 차분한 설맞이…남한과 비슷한듯 다른 풍경 | 연합뉴스

북한 주민들도 차분한 설맞이…남한과 비슷한듯 다른 풍경

사실 북한은 구정보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등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한때 봉건 잔재로 간주해 '구정'을 명절로 취급조차 하지 않다가 1989년 김정일 지시로 다시 쇠기 시작했다.다만 남한은 설 전날부터 사흘간 휴일이지만 북한은 설 당일부터 사흘간 쉬며 대휴는 없다.

북한도 남측과 비슷하게 설날 세배 문화가 있고 떡국을 먹으며 민속놀이를 즐긴다. 지속되는 식량난 속에서 형편이 되는대로 설음식을 장만해 한 상 차려놓고 가족, 친척들, 동네 친지 등과 함께 나눠 먹는다.지난해 북한이 설 맞아 다채로운 공연 진행한 모습북한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데 꿩이 없으면 닭고기를 대신 쓰기도 해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떡국엔 주로 긴 가래떡이 들어가고 개성 사람들은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의 조랭이떡을 즐겨 먹기도 한다.민속놀이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북한에서는 주민이 대거 참석하는 설맞이 공연도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또 양력설인 신정에는 김일성 집권 시절부터 12월 31일 또는 1월 1일에 학생 소년들의 설맞이 공연을 개최하곤 했다.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대규모 불꽃놀이나 드론쇼 등 한층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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