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 생태적 가치 지닌 볼음도... 한강하구 이야기 녹색연합 볼음도 정전70주년 녹색순례 한강하구 녹색연합
'녹색순례'라는 이름으로 떠난 도보순례길,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천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 석모수로를 따라 선수선착장에 도착한 순례단은 볼음도행 배를 타기 위해 개별적으로 승선신고서를 작성한다. '본인이 출입하는 지역은 볼음도 민북지역이므로, 국가 안전보장에 저해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섬 주민 고령화 문제만이 아니라 특히 볼음도 동측은 유실된 지뢰 폭발 위험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실제 2021년 6월, 유실된 지뢰 추정 사고로 한강하구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활동 중이던 시민의 발목이 절단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름철 집중 호우시기에 한강과 임진강 수계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순례단은 상대적으로 지뢰 위험이 덜한 볼음도 남측 영뜰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가벼운 스티로폼, 비닐 등은 바람에 날려 해안가 안쪽 수풀에 안착한다. 특히 스티로폼은 잘게 부숴져 수풀 위에, 모래 위에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인다. 30분 정도 짧은 시간에 수거한 쓰레기가 수십포대에 달했다. 수거 후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있는지 분류까지 하며 주요 쓰레기 기인을 직접 확인하고, 소회를 나누었다.
특히 한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구가 막혀 있지 않은 하천으로 쓰레기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도심 속 쓰레기를 잘 관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천에서 바다로 쓰레기가 이동하지 않도록 유입차단막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할아버지 은행나무는 높이 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9m로 천연기념물 제304호이다. 800여 년 전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나무 중 홍수로 떠내려 온 수나무를 건져 이곳에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할머니 은행나무'는 황해도 연안군 호남리 호남중학교 뒷마당에서 자라고 있으며 높이 19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갯벌 면적은 전국갯벌 면적의 약 35%에 달한다. 장봉도와 송도 습지보호지역, 대이작도 해양생태계보호지역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문화재인 강화갯벌이 있다. 이 외에도 가치가 충분한 갯벌이 여럿 더 있다. 세계유산은 국내법으로 보호하는 곳만 지원자격이 있다. 세계유산이 되더라도 추가 규제는 없다.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흘러드는 곳에 위치한 볼음도에는 다양한 갯벌이 발달돼 있다. 동서로 긴 볼음도는 한강물을 막아서면서 남쪽으로 모래갯벌이 길게 발달하고 북쪽으로는 펄갯벌이 우세하다. 북쪽은 접경지역으로 접근이 제한적이지만, 남쪽은 경운기나 트렉터로 30분 이상 나가야 할 정도로 드넓다. 갯벌에는 민챙이, 백합, 범게 등 다양한 저서생물들이 서식하고, 이를 먹이로 하는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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