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북한이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초대형 탄두 장착 전술미사일의 최소 사거리 시험발사'라고...
2일 북한은 전날 쏜 미사일이"4.5t급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라면서"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주장했다.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즉 화성-11형으로 추정된 첫 미사일은 약 600㎞, 두 번째 미사일은 약 120㎞를 비행했다.지난 1일 평양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최고 수뇌부가 집결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나흘째 열리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평양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미사일이 잘못 날아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어"북한이 주장한 사거리 500㎞와 90㎞는 우리 군이 탐지한 발사 방향으로 보면 2발 모두 내륙에 떨어진다"며"탄두 4.
또 지난달 26일에 쏜 미사일은 공중 폭발했는데 이를 두고 북한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미사일이 폭발해 파편으로 산산조각이 나는 장면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명확히 포착됐다.북한이 고중량 탄두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은 사실이다.우리 군 '2022 국방백서'도 북한 SRBM 중 '고중량 탄두형'을 별도 표기하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이론상 4.5t을 탄두에 탑재할 수 있다"면서도"화성-11형 가·나·다·라의 경우 500㎏에서 2.5t까지 현재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5t까지 탑재 가능한 미사일에 4.5t 탄두를 실으려면 추진체 수정이 불가피하므로 심화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를 달성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군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이날 4.5t 탄두에 핵 탑재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핵 개발을 이어가는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도 추진하는 것은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초대형 핵탄두' 개발을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초대형 핵탄두 생산 지속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중핵적 구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이번 시험발사 보도에선 '초대형 탄두'로 보도하며, '핵'을 의도적으로 뺐다"며"일단 '현무-4'급 고위력탄에 대응하는 무기로 보이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핵무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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