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추위와 함께 폭설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델링을 통해 23일 지상 2m 대기의 최저기온을 시각화한 지도. -30도 이하의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북미 대륙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limate Reanalyzer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3.7도를 기록하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22.1도까지 떨어졌다. 강원 설악산은 -26.3도, 철원은 -25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간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여기에 북극 냉기를 머금은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생성돼 충청과 전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을 퍼붓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제주 산지는 85.8㎝의 눈이 쌓였고, 전북 순창 63.7㎝, 임실 54.6㎝ 정읍 44.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풍과 폭설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이틀째 막히면서 제주는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美, -56도 한파에 폭탄 사이클론 공포 위성 관측 수치와 모델링 데이터를 결합해 시각화한 것으로 짙은 파란색 영역은 23일 표면 온도가 -2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NASA 미 기상당국은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 많은 눈과 강풍을 동반하면서 최악의 연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재 날씨가 위험하고 위협적이다.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눈 오는 날과는 다르다”며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북극 한파의 위력은 온도 지도로 보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23일 지상 2m 대기 최저온도를 모델링 한 지도에 따르면, -30도보다 낮은 북극의 한기가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까지, 북미 대륙으로는 캐나다를 지나 미국 내륙 안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렇게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미국에 동시다발적으로 한파가 덮친 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쪽의 한기가 쏟아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트기류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것을 북극진동이라고 부르는데, 12월 초부터 강한 음의 진동을 보이고 있다. 북극진동 지수가 양수면 제트기류가 강하고 음수면 약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에 강력한 고기압능이 형성되면서 동서로 공기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확진 뒤 얼굴·혀 검게 변했다' …코로나 변종 공포 떠는 중국 | 중앙일보확진 뒤 이상 증상이 발견돼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더차이나 중국 코로나 변종 이상증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전쟁 끝내야” 푸틴 발언에 ‘내로남불’ 비판 쏟아졌다, 왜 | 중앙일보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처음으로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r푸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사람 보수 맞나' 패널 누구길래…방송사에 공정성 따진 국민의힘 | 중앙일보이런 현상은 여당 출신 인사지만 현 여권에 비판적인 인사가 있기 때문입니다.\r국민의힘 방송 시사프로그램 패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치 먹고 50㎏ 뺐다' 미 여성의 간증…연구 결과 진짜였다 | 중앙일보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습니다.김치 다이어트 비만 세계김치연구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날 정진상 부른 검찰, 이재명 소환통보…이 '내가 그리 무섭나' | 중앙일보이 대표의 소환장에 적시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제공입니다.\r이재명 검찰 소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