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스 크로싱: 자본주의의 마지막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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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스 크로싱: 자본주의의 마지막 귀결
자본주의자연 파괴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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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의 소설 '부처스 크로싱'은 서부개척 시대 배경으로 들소 사냥대를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낭비와 파괴적인 결과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사냥꾼들의 탐욕과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의미 있는 생명'이 파괴되는 모습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반영하며, 동시에 인간의 순수함과 낙관주의가 어떻게 멸망되는지 보여준다.

애덤 스미스는 적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인간을 제가 의도치 않았던 목표로 이끈다고, 그리고 그와 같은 의도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이다. 인간이란 대부분 한심하여서 사회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늘리려 할 때보다도 자신의 이익에 골몰할 때 도리어 사회의 이익을 크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명저 이 적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얽힌 이야기다.

1960년에 출간된 이 한국에 소개된 건 그래서 매우 값진 일이다. 일생 오직 네 편의 작품만을 발표한 과작의 소설가가 세상에 내어놓은 두 번째 작품으로, 혹자는 그 제목으로부터 부처와 피안의 깨달음이 담긴 불교서적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은 '부처스 크로싱 Butcher's Crossing'이란 미국 서부의 옛 마을이 있는 것이고, 영제에서 알 수 있듯 이는 짐승을 잡는 이들이 오가며 머물던 곳이었단 이야기다. 소설은 그로부터 이들이 마주한 몇 번의 계절을 그린다. 밀러가 보았다던 들소로 가득한 계곡을 찾아 이들은 록키 산맥자락을 향하여 우마를 몰고 나아간다. 이들에겐 거듭 위기가 닥치는데, 마실 물이 떨어져 가축이 나아가지 않고 사람도 갈증을 겪는 것이 처음이다. 밀러와 늘 붙어 다녀온 찰리야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번 사냥을 위해 데려온 슈나이더는 사사건건 불만이요 시비다. 오래 전 기억에 의지해 물을 찾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슬슬 시비를 걸어오는 슈나이더를 달래가며 사냥대를 유지하는 밀러의 고생이 만만찮게 느껴진다.

사냥은 예상이며 기대를 완전히 벗어난다. 독자와 앤드루스가 얼마쯤 예상하고 또 얼마쯤 기대했을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기척을 죽인 채 한 들소무리 곁에 접근한 밀러는 먼저 우두머리인 늙은 수컷 들소를 찾아내 한 방에 쏘아 죽인다. 그리고는 명령을 내릴 이가 사라져 빙빙 돌기만 하는 소떼를 향해 한 발씩 쏘아 한 마리 한 마리를 죽여 가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제가 쏘아죽일 수 있을 만큼의 들소를 죽여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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