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이득 58억…55만 유튜버 ‘슈퍼개미’ 등 주식리딩 업자들 기소

시세차익을 노리고 유튜브 주식 방송을 통해 불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대형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유튜버는 주식을 처분한 뒤엔 외국계 증권사가 주식을 매도한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제1부은 22일 주식 리딩을 악용한 선행매매 등 사기적 부정거래 사건 4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선행매매란 특정 종목을 미리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우량 종목으로 추천해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벌인 결과 불법 주식 리딩업자 2명을 구속기소 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주식 가격이 오르자 팔아치운 뒤 마치 외국인 증권사가 주식을 매도한 것처럼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 CFD계좌로 매도하면 외국계 증권사의 매매로 나타나는 점을 노려 자신의 투자내역을 감춘 것이다. 김씨는 이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외국인들이 매도해 짜증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가 이런 방식으로 얻은 부당이득액은 약 58억원에 달한다. 송씨는 자신이 방송에서 추천할 주식 종목을 선행매매했을 뿐만 아니라, 친분이 있는 방송작가를 통해 다른 주식방송 출연자가 추천할 종목을 미리 알아내 리딩방에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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