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한에 대한 중국 말 너무 오래 신뢰…그 점이 오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9년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관한 포럼에 참석한 모습. leekm@yna.co.kr
오수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28일"중국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상호호혜적 해결책을 찾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점이 오판"이라고 밝혔다.한국과 미국 등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믿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했지만, 이는 '잘못된 기대'였다는 취지다.그는"북핵 고도화를 저지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북한 핵문제를 미중관계의 중심에 두는 것이 핵심"이라며"중국의 지원 때문에 북한의 체제가 유지되고 핵 개발이 되고 있으니 중국은 이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게 '걱정된다고 말만 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면서"아무 조치도 안 하면 가뜩이나 안 좋은 미중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중국에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볼턴 전 보좌관은"한국은 중국 위협을 우려하는 국가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쿼드와 오커스 등을 거론한 뒤"광범위한 집단 안보협의체에 가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지난 30∼40년간 봐도 북한은 핵 무력 획득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면서"북한은 핵무기가 한반도 장악이라는 장기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쇼"였다고 평가했고, 트럼프와 김정은 간 실제로 '브로맨스'가 있었냐는 질문에는"김정은 위원장은 아니지만 트럼프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kiki@yna.co.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시진핑 1인천하'에 세계 기관투자자들 '좌절과 분노'…中 이탈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시진핑 3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중국 차기 지도부에 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 '북한의 지독한 인권침해 우려', 中러는 北옹호…유엔서 대립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서방과 중국, 러시아 등이 뚜렷한 견해차를 나타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진핑 '혁명성지'서 美포위 돌파 '자력갱생 정신' 강조(종합)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집권 3기를 출범시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측근들로 구성된 새 최고지도부를 이끌고 중국 공산당이 '혁명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엔 '이대로 가면 세기말엔 지구온도 2.5도 높아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현재의 노력으로는 금세기 말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핵무기 안쓴다는 푸틴에 '그 얘기 왜 자꾸'…바이든 의구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쓸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