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라는 회사 밥, 5인분 라면... 맛있게 먹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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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라는 회사 밥, 5인분 라면... 맛있게 먹는 비결 마흔이서글퍼지지않도록 불만족 그림에세이 만족 남희한 기자

식사시간이 되면 민망해지곤 한다. 민감하지 못한 혀 덕분이다. 왜 회사 밥이 맛없다고들 할까. 좀처럼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기 힘들다. 간혹 칭찬할 때면, 오늘은 괜찮네. 혹은 웬일? 정도다. 이럴 때면 동의를 구하는 동료들의 질문을 받곤 하는데, 맛나게 먹고 있던 나는 미안하게도 그저 씹을 뿐이다. 음식도 질문도.비록 요리의 '요'자의 'ㅇ'도 모르는 나지만 음식을 대량으로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알고 있다. 라면을 5인분 이상 끓여본 사람은 안다. 이게 여간해선 하나 끓일 때의 맛이 나질 않는다. 물의 양부터 필요한 화력 그리고 면발의 대류 이동까지, 맛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던 시절, 해먹을 줄도 모르고 매끼 사 먹을 돈도 없던 나는 대부분 우유에 타 먹는 시리얼이나 별다른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3분 요리에 의존했다. 먹어도 배고프던 그때, MT를 끼니 해결의 한 방편으로 참여했던 나는 그래서인지 모든 음식이 감지덕지다. 책 에서는 마음의 뺄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생각하는 대신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그 진한 아쉬움을 느끼면서 현재의 충만감과 행복감을 맛보라고. 2천 년 전 스토아 철학자의 지혜에 깃댄 이 심리 트릭을 이용해서 끝 간데없는 간사한 마음을 요령껏 자제시켜 보라고 권한다.

만족과 불만족은 절대적이지 않다. 변화무쌍하고 상대적이다. 이것만 기억해도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덕분에 지금 가진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더 가지고 싶어 하는 나와 잃는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가지며 만족감을 느끼는 나는 같은 존재임에도 다른 인격체가 된다. 잠깐의 감정이입만으로도 극단적으로 변하는 나의 줏대 없음이 이럴 땐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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