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있는 날 별 갱년기 벗고개 그믐 양평 김미영 기자
한 달에 한 번 오는 그믐날을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믐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어 있으면 아무리 그믐날이라고 해도 갈 수 없다. 비도 오지 않고 구름도 없는 그믐날이 필요했다. 이건 뭐 귀신을 보려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별 보는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해 별 보기 좋은 날을 미리 검색해 둔 모양이다.25일 낮에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별 보는 날이 온 것이다. 맑은 날이 밤까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퇴근 후 허겁지겁 저녁을 차려 먹고 9시쯤 집을 나섰다. 옆집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별 보러 가자!'고 하니 바로 따라 나서서 넷이 함께 출발했다.우리의 목적지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양평의 벗고개. 예전에 한 번 가본 곳이기는 하지만 내비게이션에 '벗고개'를 검색했다. 바로 검색이 된다. 도착 예상시간은 1시간 10분쯤 후.
언젠가 스트레스 검사를 받는데, 검사하시는 분이 깜짝 놀라며 스트레스 지수가 이렇게 낮은 사람은 처음 본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인데, 뇌를 잠시도 쉬지 않고 쓴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일까 가끔 일부러라도 머리를 쉬게 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양평에 벗고개가 두 군데 있었던 모양이다. 서종면에 있는 벗고개와 양동면에 있는 벗고개. 별을 보려면 양동면에 있는 벗고개를 가야 하는데, 서종면에 있는 벗고개를 검색해서 온것이다. 다시 양동면의 벗고개를 입력하니 1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온다.평일인데도 별을 보러 온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이곳저곳 망원경을 설치하고 관측하고 있는 사람들, 카메라로 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동호회에서 함께 왔는지, 여럿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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