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에서 얽힘으로…국제개발 석학 이언 골딘금융위기·팬데믹·기후변화혼자 해결할 나라 이제 없어국가 간 협동심 키워 나가야상품 넘어 서비스·아이디어모든 영역서 경계 무너져가인프라·교육 투자 더 절실
모든 영역서 경계 무너져가이언 골딘 옥스퍼드대 교수는 11일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2024 세계지식포럼'에서"인류는 엄청난 기술적 도약을 통해 태초부터 겪었던 문제의 상당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공동 번영의 시대'를 맞이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연결에서 얽힘으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골딘 교수는 글로벌 주요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옥스퍼드 마틴 스쿨' 창립자로, 세계화와 국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골딘 교수는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변화하는 방식 속에서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와 함께 시스템적 위험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화의 위험 요소라는 진단이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은 물론 미국발 금융위기는 얽히고설킨 물리적·가상의 환경 속에서 엄청난 충격파를 줬다는 설명이다. 골딘 교수는"단순한 연결에서 벗어나 국가 간에 서로의 문제와 미래가 깊이 얽혀 있는 상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결국 우리가 바라봐야 할 지점은 공동으로 얽힌 문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고 무엇보다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그는"정치적 세계화가 실패하고 있고 협력 역시 줄어들고 있다"면서"세계화는 체계적 위험과 불평등을 초래했고 민족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포퓰리즘을 부추기는 부정의 얽힘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소득 수준에 의해 분리되는 이 공간적 불평등은 한 곳에서는 기회와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반면 또 다른 공간에서는 한계와 어려움에 직면한 다양한 모습이 펼쳐지는 양극화된 상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골딘 교수는"얽힌 관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인프라와 교육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 개인이나 각 국가가 더 이상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글로벌 리스크를 관리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책임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골딘 교수는"정부와 민간 부문 간 균형. 규제와 자유 간 균형, 개인과 집단적 책임 간 균형이나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며"틀에 박힌 틀은 없고, 모든 사람에게 맞는 한 가지 크기는 없기에 각자의 방식을 맞춰 나가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역사의 궤적은 올바른 방향으로 정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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