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surely’ 번역 두고 한강 작가와 오랜 고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Surely’ 번역 두고 한강 작가와 오랜 고민” 뉴스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surely’ 번역 두고 한강 작가와 오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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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장편소설 등을 영문 번역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미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한강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대산문화재단 제공스미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런던대학에서 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강의 를 읽고 매료돼 첫 20페이지를 번역해 영국의 유명 출판사 그란타 포르토벨로에 보냈다. 이는 영문 출간으로 이어졌고 스미스는 책 출간 후 아는 출판사와 평론가, 독자에게 모두 이메일을 보내 홍보했다. 이후 책은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한강은 인간의 가장 어둡고, 폭력적인 면을 완벽하게 절제된 문체로 표현해내요. 그건 아마 시인으로 활동했던 경험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아직도 사람들은 한강이 지난 1월 출판기념회를 위해 영국에 방문했을 때를 이야기해요. 책은 런던의 가장 큰 서점에서 매진되기도 했죠. 모든 사람들이 한강의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어요.

그러면서 그는 동시에 가 한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나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질 위험들을 우려하기도 했다.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영혜는 자기 몸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젊은 여성, 즉 순응을 강압하는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가 그녀에게 지정해 준 역할을 철저하고 극단적으로 거부하는 인물로 읽힐 소지가 컸다. 물론 이러한 해석이 다른 가능한 해석들에 비해 덜 맞는 것도 덜 틀린 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독해는 자칫 작품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 작품을 문학보다는 사회인류학적 보고서로 읽어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스미스는 그같은 섣부른 단순화의 사례로 2015년 런던 북페어에서 한강 작가가 ‘가족과 관계’를 논하는, 여성 작가들로만 구성된 패널에 들어갔던 사례를 들었다. 반면 당시 남성 작가들은 ‘정치와 예술’에 대해 논했다.

작품에 나오는 ‘오월의 신부’를 역사·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해 본래의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게 번역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했다. ‘오월’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의미한다. 한강 작가는 폴란드어 번역처럼 ‘오월의 신부’를 ‘산타 마리아’로 번역했을 경우, 영국 독자들도 이를 납득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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