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하락장서 주식 대거 매입…'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
김계환 기자=작년 투자할만한 회사가 없다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뒀던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말부터 옥시덴털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는 10대 보유 종목에 들어갈 정도로 보유 지분을 늘렸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몇 달 동안 석유업체인 셰브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발표한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PC·프린터 제조사 HP, 씨티그룹과 앨리 파이낸셜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애플 지분도 계속 늘려왔다.오랜 기간 가치투자를 강조했던 버핏이 투자자들에게"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던 대로 주가 급락기에 시장이 공포심에 휩싸이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16% 하락했지만, 옥시덴털과 셰브런 주가는 각각 134%와 47% 급등했다.
아리엘 인베스트먼츠의 루팔 반살리는 버핏의 셰브런과 옥시덴털 투자는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고공 행진할 것으로 봤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금융사 에드워드 존스의 짐 섀너핸은 버핏이 선호하는 낮은 평가가치와 주주환원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에너지주라면서 전통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고 배당을 잘 주는 은행주 투자를 늘린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에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보유하고 있던 은행주를 대부분 처분하면서 그해 하반기와 이듬해에 나타난 금융주 주가 급등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실제 버핏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시장이 지난 몇 년간 변동성이 큰 '도박장'처럼 변했지만, 한편으론 저평가된 기업을 물색하는 기회의 장도 됐다고 평가했다.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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