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에 알뜰교통카드 발급도 크게 늘어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간·지선버스와 순환·차등버스, 마을버스 요금을 300원씩,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 인상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시가 광역버스 기본요금을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00원 올리면서 대학생 최아무개씨의 고민은 더 커졌다. 식비 값도 만만찮은 상황인데 하루에 왕복 교통비로만 최소 6천원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저렴한 시내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기로 했다. 환승할인제를 적용하면 여러 번 갈아탄다 해도 시내버스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20일 “빨간 버스를 타면 학교까지 한 번에 가지만, 요금이 비싸서 파란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서 갈 예정”이라며 “힘들고 불편하지만, 이렇게라도 교통비를 조금 줄여보려고 한다”고 했다. 최대한 외출을 줄이고자 최씨는 친구와의 약속도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 기본요금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라 대학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알아보느라 바쁘다.
일주일에 3~5만원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잦았던 이씨에게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다. 부모님에게서 받는 용돈과 아르바이트 수입으로는 월세 내기도 벅차다. 고정으로 나가는 돈만 80만원이다. 이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인데 걸으면 50분 정도 걸린다. 이 정도 거리는 걸어 다닐 예정”이라고 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알뜰 교통카드도 인기다. 대학생 남우석씨는 “버스요금 인상 소식을 듣고 곧장 할인 교통카드를 발급받았다”고 했다. 박지원씨는 “서울로 한 번 나갈 때면 광역버스를 타야 해서 교통비가 많이 나온다”며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했다. 알뜰 교통카드 발급량도 2배가량 늘었다. 국토부가 지난 16일까지 추산한 누적 가입자 수는 86만5000여명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2만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특히 버스요금 인상 시점인 지난 12일 이후부터 가입자 수가 하루에 3천명 꼴로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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