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보이며,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참여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미흡하다.
일러스트시장에서 밸류업 참여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밸류업 참여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견· 중소기업 의 참여를 확대할 유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예고 공시를 한 25곳을 합치면 모두 85곳으로 전체 상장 기업 수 2천621개의 3.24%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본 공시와 예고 공시를 한 기업들의 시총은 755조8천895억으로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총의 37.58%에 해당한다.KB증권,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등 주주환원 여력이 큰 대형 금융주가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시총 최상위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참여 비율이 크게 올라갔다.예고 공시도 코스피 상장사는 두산밥캣, 기업은행, 애경산업 등 16곳이지만, 코스닥 상장사는 태광, 파트론 등 9곳으로 절반 수준이다.한국거래소는 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참여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공시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설명회를 잇달아 여는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셈이어서 이들의 참여를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밸류업 관련 상승 추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발표부터 실제 이행까지 지속적으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현재는 발표 시작 단계로 모멘텀은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지난 9월 24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선정 기준에 대해 시장에서 의문이 제기되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특별 편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정식 산출일인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코스피가 7.32%, 코스피 200지수가 8.05%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6.51%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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