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AJR '전 세계 괴짜들 우리 노래 따라부르며 치유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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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우 기자="저희 노래 가사는 '쿨'하고 멋진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기 딱 좋은 '찌질한' 말들이죠. 이렇게 기이하고 별난 곡을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들어준다는 사실이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지난 28일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 AJR은 이튿날인 29일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최근 만난 관객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관객이었다"며"열정적인 '떼창'에 우리가 큰 보상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막내인 잭이 8살이 되던 2005년부터 세 형제가 뉴욕 센트럴 파크와 워싱턴 스퀘어파크 등에서 거리 공연에 나서며 음악을 시작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악기와 음악 장비를 사서 집 거실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 나갔다.
2014년 싱글 '아임 레디'로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위크', '카르마', '100 배드 데이즈' 등 자신들이 나이를 먹으며 겪은 성장통과 삶의 고민을 솔직하게 담은 노래로 입소문을 탔다. '3'O Clock Things'나 '번 더 하우스 다운'과 같은 노래에서는 인종 차별 등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고, 우울증으로 정신 상담을 받은 경험을 가사에 직접 담기도 한다."우리 모두 슬프거나 긴장되거나 외로운 순간들이 있죠. 그럴 때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누군가 말해주는 게 굉장히 큰 힘을 가져요. 이런 메시지를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와 함께 전하는 게 저희의 일입니다."모든 음반을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위한 수록곡이라고 생각하고 만들 만큼 공연을 중시한다는 이들은 무대에서 마술,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관객에게 음악 감상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라이언은"음원을 내고 온라인 상에서 댓글로 반응을 얻는 것도 좋지만 무대에서 느끼는 즉각적인 반응만큼 힘이 되는 게 없다"며"관객이 우리 공연을 보고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고 가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키워가던 이들은 2020년 4집의 선공개 싱글인 '뱅!'이 빌보드 핫100에 10위권 안에 오르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게 됐다.모든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보다는 '괴짜이고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내세워 온 이들은 최근 커진 인기를 두고"세상에 우리 노래를 듣고 공감하는 괴짜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웃었다."남들과 다르고,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아픈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 억지로 숨기려 할 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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