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 국밥거리서 내 이름 뗄 것...마음 많이 다쳐”newsvop
3일 오후 백종원 공식 유튜브 채널엔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 대체 예산 국밥 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는데, 이 영상에 백종원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과정이 공개됐다.백종원은"사장님들 가게 중 한 곳에도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기사화되면 예산에서 공론화돼서 난처할 것"이라며"이전엔 별 것 아니었던 게 큰일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전보다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백종원이"걱정돼 그러는 것"이라며"최근에 위생법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지만, 상인은"영업 정지 1년을 당하던 천만원을 물던, 내가 그렇게 할 테니까 제 장사는 그렇게 하고 싶다"라며 백종원의 말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약 7년 전 예산에서 자체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중 하나가 임시 천막에서 국밥을 팔던 상인들이 매장을 짓게 해 국밥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막상 해놓고 보니 군에서 마케팅 요소가 필요했고, 마침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설탕 많이 쓰는 놈으로 알려질 때라 국밥거리에 '백종원'을 붙이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2017년 지역 축제도 언급했다. 백종원은"지역 신문에 기사까지 났고, 손님들도 불만이 많았고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책임이 내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국밥거리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더본 코리아 견학, 위생과 안전 교육도 진행하며 매장 상태가 개선되길 기대했다. 백종원은"국밥거리가 위생 부분, 가성비 부분에서 전국에서 손꼽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종원의 진심에도 국밥거리 사장님들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주기 위해 방문한 한 국밥집은"당일에 삶은 고기만 팔라"는 조언을 받고는, 다음날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국밥집 사장은"고깃집이 문을 열지 않았다","어제 손님이 많아서 더 삶아 남았다" 등 계속 핑계만 댔다. 그러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컨설팅이 잘 안되자 백종원은"난감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군과 협의했고 백종원 이름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불편했던 것 같다.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잘못하면 화병 나실 것 같다"면서"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고 밝혔다.기사 원소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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