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전북도는 16일 전북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 발전 업무 협약식’을 갖고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역사와 문화, 정서를 함께 하는 충남과 전북이 초광역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백제 역사·문화 활성화와 서해안 기반 관광자원 공동개발, 신성장산업 육성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역사·문화, 지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전북과 충남은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와 관광, 농업,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사촌 충남과 전북이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충남과 전북 지역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체결한 적은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경기도와 맺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상생 협력 업무협약’, 충청권 4대 시·도가 약속한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에 이어 전북까지 세 번째 광역단체 간 협력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역사와 문화, 정서를 함께 하는 충남과 전북이 초광역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백제 역사·문화 활성화와 서해안 기반 관광자원 공동개발, 신성장산업 육성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탄소 중립과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에 대비한 수소 에너지산업 육성 방안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충남과 전북·전남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을 ‘K골드코스트’로 개발, 우리나라 명품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의 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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