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예는 영화 '헤어질 결심'과 배우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게 돌아갔습니다.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은"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포용하면서 한 차례 내디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박은빈은"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다"며"자폐인에, 변호사에 대해 스치는 저의 생각들이 혹시 저도 모르게 가진 편견이 아닌지 매 순간 매시간 검증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기했는데 그 발걸음에 관심 갖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류효림 기자=배우 탕웨이가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 영화 부문의 '헤어질 결심'은 대상뿐 아니라 감독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해외에서의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해 제작진과 배우 탕웨이만 단상에 올랐다.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드라마 작품상과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송혜교는 수상 소감 첫머리에"나 상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드라마 속 명대사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김은숙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는데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드린다"며"작가님에 저에게 영광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효림 기자=배우 하지성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연극 부문에서는 뇌병변 장애인인 배우 하지성이 연기상을 받았다. 연극 부문 연기상은 작년까지 남녀를 구분해 수상자를 정했으나 올해는 한 명에게만 상을 줬다.시상식은 JTBC·JTBC2·JTBC4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생중계됐다. 진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더 글로리' ▲ 〃 예능 작품상 '피식대학-피식쇼' ▲ 〃 교양 작품상 '어른 김장하' ▲ 〃 연출상 유인식 ▲ 〃 극본상 박해영 ▲ 〃 예술상 류성희 ▲ 〃 최우수 연기상 이성민 송혜교 ▲ 〃 조연상 조우진 임지연 ▲ 〃 신인 연기상 문상민 노윤서 ▲ 〃 예능상 김종국 이은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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